국내 연구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KCI 등재 의미

KCI 등재 의미는 우리나라 연구자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대학원생의 졸업 조건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KCI에 등재된 논문 수와, 논문 인용 숫자 등은 저자가 해당 학문 분야에 대해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KCI는 학술 정보 관리 시스템이다

KCI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의 약자입니다. KCI는 국내 학술지, 논문, 학회정보 등을 제공하며, 각종 연구에 대한 논문 간의 인용 관계 등을 파악하는 시스템입니다. 미국의 SCI(Science Citation Index)의 국내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내에는 수많은 학술 단체가 있고, 발간되는 학술지의 종류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때문에 어떤 단체에서 발간하는 학술지가 질적으로 우수한지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죠. 국내에서는 KCI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원에서 박사 졸업을 위해 KCI등재지 또는 등재 후보지에 대한 논문 게재를 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KCI에서는 학술지의 등재 여부를 3년마다 심사합니다. KCI에 오랫동안 등재되는 학술지는 질적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은 학술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KCI에는 언어적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연구 업적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KCI보다는 SCI급 학술지에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KCI에 등재되는 학술지의 기준

학술지는 ‘일반학술지'(미등재학술지) -> ‘등재후보학술지’ -> ‘등재학술지’ -> ‘우수등재학술지’로 나뉩니다. 한국연구재단에서는 매년 학술지를 평가하는데, 각 단계에서 평가를 통해 상위의 학술지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아직 등재되지 않은 학술지로 신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3년간 매년 1회 이상 발간되었거나, 2년간 매년 2회 이상 발간된 학술지여야 합니다. 그리고 평가 신청을 위해서는 ‘발행의 규칙성 및 정시성’, ‘논문당 심사위원 수’, ‘연구윤리’, ‘논문 투고 다양성’, ‘학술지 기본체계 구축’이라는 5가지 신청 자격을 충족해야 합니다.

기본 자격을 충족하게 되면 체계평가(정량) 30점, 내용평가(정성) 70점을 받게 되는데 평가를 받을 때마다, 점수에 따라 인증 등급이 오르거나 내려가게 됩니다. 각 평가 단위에서 70% 미만의 점수를 받게 되면 과락으로 처리됩니다.

일반학술지의 경우, 80점 이상을 받게 되면 등재후보학술지가 됩니다. KCI 등재후보학술지만 되더라도, 학술지에 게재되는 투고 논문이 보다 공신력 있게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문사회분야 대학원에서는 등재후보학술지에 실린 논문도 졸업 조건으로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등재후보학술지는 2년 후 계속평가를 받게 됩니다. 계속평가는 신규 평가를 받을 때처럼 100점 만점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서 85점 이상을 받게 되면 등재학술지로 선정됩니다. 80점에서 85점 미만의 평가를 받으면 등재후보가 유지되지만, 80점 미만을 받게 되면 등재후보에서 탈락되어 일반 학술지로 강등당하게 됩니다.

등재학술지가 재인증을 통해 90점 이상의 평가점수를 받게 되면, 우수등재지 등급이 됩니다. 해당 분야의 상위 10% 정도만 우수등재지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가점수 90점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KCI에 등재되는 논문의 특징

KCI 등재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기본적으로 학술지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통과한 논문입니다. 따라서 학문적인 가치가 보장되며 신뢰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KCI에서는 논문의 인용 정보와 횟수를 지수로 기록합니다.

이러한 인용 데이터는 학문 분야에 대한 학술지, 논문, 저자, 기관별 기여도와 영향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인용 횟수가 높은 학술지는 권위가 있는 학술지이며, 인용이 많이 되는 저자는 권위가 있는 연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KCI에서는 다양한 인용 지수를 관리하고 있는데, KCI-IF, WOS-KCI 통합 IF, 중심성 지수, 즉시성 지수 등이 있습니다. 이 지수들은 권위있는 학술지에서의 인용 횟수, 학술지의 명성도, 최신성 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KCI에 등재된 학술지들은 이러한 인용 지수와 평가 절차를 통해 어느정도 필터링 되어 신뢰할 수 있는 학술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 없는 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되는 것보다 더 공신력 있게 받아 들여질 수 있습니다.

박사 학위라는 것은 결국 해당 학문 분야에서 독립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것과 같은 것이므로, 지속적으로 연구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때 SCI급 논문을 지속적으로 작성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국내 연구자나 교수들도 1년에 몇 편 씩 KCI 학술지에 투고 형식으로 논문을 꾸준하게 게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KCI 검색 및 활용 방법

KCI에는 국내 학술논문, 해외 학술논문, 학위논문, 학술지, 단행본, 연구보고서, 공개강의 등의 자료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KCI에서는 학술지, 학문 분야, 기관 정보, 인용 정보 등을 기준으로 검색이 가능합니다.

키워드를 활용하여 국내, 해외 학술논문을 동시에 검색할 수 있으며, 학술지와 단행본도 같이 검색할 수 있습니다. KCI에서 선정한 학술지인지 여부를 확인할 때는 검색된 학술지 이름 옆에 ‘KCI 등재’ 또는 ‘KCI 등재 후보’ 표시가 되어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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