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고 싶다면?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는 방법

이제는 바뀌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무기력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꿈을 찾아서 몰두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주변 어른들에게서 이미 귀가 닳도록 들었고, 스스로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공부 같은 걸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이것저것 시도 해본 적도 있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모두 그만 두었습니다. 재능이 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잘 할 자신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다가는 안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당신이 무기력한 이유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무기력한 사람과 무기력하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주변에서 누군가 나로 하여금 무기력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일까요? 내가 스스로 무기력해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없는데, 무기력함의 증명은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무기력 그 자체로밖에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당신의 무기력함은 대체 어디에서 왔을까요?

의욕 없음이나 무기력은 근본적으로 ‘회의감’이나 ‘허무주의’와 관련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거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세대의 젊은 사람들은 굉장히 똑똑한 편이기 때문에, 공부를 한다면 공부를 얼만큼 해야 잘 될 수 있는지, 그림을 그린다면 얼마나 잘 그려야 유명해질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목표를 달성해야 되는 지를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목표나 능력의 수준을 잘 아는 것이 사실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목표 지점을 잘 아는 것은 오히려 현실의 내 수준과 목표로 하는 수준의 격차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목표와 현실과의 괴리감은 그나마 내 안에 남아있던 한 줌의 의욕마저 사라지게 만듭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도 최상위 계층과 비교하며 포기하고, 그림도 유명한 작가들과 비교하며 재능이 없다며 포기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에 열광합니다. 꾸준히 공부하거나, 꾸준히 그림을 연습하는 것을 포기하고, 단순히 비싸거나, 단순히 시간을 들여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열광합니다. 그리고 내가 들인 돈과 시간만큼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인증사진들을 SNS에 업로드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면 돈이나 남는 시간을 들이면 누구나 달성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무의미한 달성들은 당신에게서 돈과 시간을 빼앗아가고, 다시 무기력의 순환에 빠지게 만듭니다.

목표는 주변에 있는 나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

기성 세대는 젊은 사람들에게 대통령을 비롯한 위인들의 평전을 학생들에게 읽게 하며, 롤모델로 삼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기력한 사람들이 이런 동떨어진 세상에 사는 사람을 롤 모델로 삼는 것은 오히려 독입니다. 왜냐면 전혀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고 공감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골프를 좀 배워볼까 하는 사람들에게 타이거 우즈를 목표점으로 제시하거나 축구에 관심을 가지려는 사람에게 메시처럼 해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상대에게 남아있는 한 줌의 의욕마저 꺾어버리는 일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은 각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들이 아니라, 내 근처에 있는 나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한 명씩 뛰어넘는 것에서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근처에 마땅히 목표로 할 대상이 없다면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나로 하여금 높은 산을 오르게 만드는 동작은 산 정상을 보면서 걷는 것이 아니라, 발밑을 보면서 내 바로 앞으로 한 걸음 발을 내딛는 동작입니다. 산 정상을 바라보는 행동은 그동안 내가 얼마나 왔는지 중간 지점을 확인하기 위한 부수적인 행동에 불과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그렇다면 무엇을 하면 가장 좋을까요?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고, 하던 일도 없는 상태라면 가장 좋은 것은 바로 ‘근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근력을 키우는 일은 매우 직관적이고 즉시적으로 성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5개의 팔굽혀펴기를 했는데, 오늘 6개의 팔굽혀펴기에 성공했다면, 나는 어제보다 성장했다는 느낌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자신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근력 운동입니다.

근력 운동을 통해 얻는 효과는 ‘단지 힘이 세진다’ 정도가 아닙니다. 우선 나에 대한 내 스스로의 평가가 달라집니다. 근력의 성장을 위한 노력과 그에 따른 변화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주변으로부터 받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누가 봐도 근력이 강해 보이는 사람은 어떤 집단에서도 기본적으로 존중 받게 됩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키도 작고, 마르고 힘이 없는 사람이라면 집단 내에서 어떤 의견을 주장할 때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묵살하거나 조롱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보복의 걱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근력이 강해 보이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조롱하는 것에 조금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물리적인 보복의 두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무슨 원시적인 발상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강한 사람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원초적 본능입니다. 실제로 물리력이 행사되지 않더라도, 그 물리력이 가늠이 된다면 본능적으로 그 대상을 주의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본능은 규칙이나 합의보다 더 즉각적이고 빠른 작용을 보입니다.

당신이 집단 내에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본능적으로 일정 이상의 서열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면, 당신이 조금 실수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관용을 베풀어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당신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 시켜주고, 새로운 도전의 발판이 되어줍니다. 실패하더라도 생각보다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예로는 공부가 있습니다. 당신이 학급 내에서 성적 우수에 학습 태도가 우수하다는 인상을 지니고 있다면, 당신이 가끔 지각하거나 조퇴하거나 수업에 빠지는 일이 있더라도, 선생님이 당신을 불량 학생으로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오히려, 당신의 집에 무슨 일이 있나, 심리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나 걱정하고 헤아려주는 모습을 마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운동, 공부를 비롯한 나를 성장시키는 모든 누적된 노력들은 당신의 사회적 지위를 높여주고 당신 스스로, 그리고 주변에서도 당신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대하게 됩니다. 마치 새로 태어난 사람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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