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낮은 사람 특징과 단단한 자존감을 얻는 방법

자존감은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여기는 느낌입니다. 자존감은 ‘가치가 있다’라고 믿는 주관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이지 않은 주관적 느낌이라 하더라도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존감 낮은 사람 특징은 주변의 평가에 쉽게 휘둘리거나 너무 조심스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존감 낮은 사람이 자존감 높은 사람에 비해 열등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자존감은 평가 기준의 차이다

우리는 항상 내가 잘한 것인지, 아니면 못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어린 시절부터 가치관이 완전히 형성되어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는 부모나 형제, 또래 친구들을 통해서 자신의 행위를 평가 받게 됩니다. 주변의 평가에 신경이 쓰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40점의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시다. 높은 점수인가요? 낮은 점수인가요? 만점의 기준을 100점으로 둔 사람에게는 낮은 점수일 것입니다. 하지만 만점이 40점이라면 40점의 점수는 굉장히 높은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당사자인 우리는 그 행동의 과정과 결과만 알 수 있습니다. 잘 했는지 못했는지는 평가 기준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평가 기준이 눈에 보이거나, 시험 점수처럼 알기 쉬우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애매하고 모호합니다. 아무리 능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더 높은 능력을 평가 기준으로 삼으면 자존감은 떨어지고, 아무리 능력이 나쁜 사람이더라도 더 낮은 능력을 평가 기준으로 삼으면 자존감은 높아집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신경 쓰는 것이 당연하다

자신의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의 기준을 빌리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어떤 일을 처음 할 때 잘했는지 못했는지 기준을 세우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미 하고 있는 사람이나, 잘 한다고 평가 되는 사람을 기준 삼아 나의 행위를 평가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기준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다른 사람의 평가를 신경 쓰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른 사람의 평가 기준을 고려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자존감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실력을 갖추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실력도 없이 자존감만 높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사춘기, 중학교 시절에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름 멋있게 꾸민다고 열심히 노력해서 꾸미고 스스로 뿌듯했는데, 좀 더 크고 보니 그 시절이 참 촌스럽고 볼품 없는 경험, 누구나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인지 편향의 하나인 더닝-크루거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을 뜻합니다. 초기에는 자신이 알고 있던 것이 전부인 줄 알고 자신만만 하다가, 실전에서 고난을 겪으며 겸손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학업과 관련하여 이런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학사 – 난 이제 전공과 관련해서 거의 대부분 아는 것 같다.
석사 – 학사 시절에 배운 것은 수박 겉핥기였던 것 같다.
박사 –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교수 – 나도 잘 모르는데 나보다 잘 아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

이처럼 어떤 분야에서 사람들이 초기에는 자신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가, 여러가지 고난을 겪거나 더 높은 기준을 만나게 되면서 이후에는 겸손해집니다. 자존감도 이처럼 처음에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다가, 현실을 자각하게 되면 추락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조금 더 조심스러운 자세로 단단하게 자신의 자존감을 쌓아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2가지 유형으로 나타납니다. ‘아직 자신의 평가 기준이 없는 사람’과 ‘근본 없던 자존감이 현실을 경험하고 떨어진 사람’ 아직 자신의 평가 기준이 없는 사람들은 어떤 기준을 세우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현실을 깨닫고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은 다시 기초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실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존감의 근거는 내 것이어야 합니다

자존감은 하루 아침에 높아지지 않습니다. 만약 하루아침에 자존감이 높아진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성을 지은 것처럼 하루아침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존감은 결국 내가 가치있는 사람인지 느낄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인지 평가하는 기준이 하루아침에 변해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인플루언서의 경우에는 개인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가 판단 기준이 아니고, 팔로워가 많은 것이 기준이 될 것입니다. 유튜버는 구독자나 조회수가 기준이 되겠죠.

이럴 때, 팔로워나 구독자, 조회수는 나의 의지나 변화와는 상관 없이 변화합니다. 하지만 자존감의 근거가 팔로워나 구독자, 조회수라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람들의 반응에 나의 자존감도 춤을 추게 됩니다. 이렇듯 자존감을 판단하는 기준이 외적인 요소에 기인한 것이라면 그 자존감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교우 관계에서도 똑같습니다. 친구의 평가가 곧 나의 자존감의 근거라면, 친구들의 평가가 변하는 것에 따라 나의 자존감도 오르락 내리락 춤을 추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평가를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단단하고 묵직하게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어떻게 하면 단단하고 묵직한 자존감을 형성할 수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순수한 내 노력으로 실적을 쌓아 올리는 것입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운’에 기대지 않는 것입니다. 로또에 당첨되는 것은 많은 부를 이루면서 자존감을 어느정도 회복시켜 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반복된 실적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신기루 같은 자존감입니다.

순수한 노력으로 실적을 쌓아 올리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은 ‘운동’ 입니다. 운동을 하면 체력이 늘어나고 몸에 근육이 붙고, 체중이 감소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울을 보면 내가 운동한 만큼 내 몸은 솔직하게 변화합니다. 이처럼 내 노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활동을 한다면 자존감을 튼튼하게 쌓아 올릴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공부’입니다. 그냥 아무 공부나 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자격증이나 합격증을 받을 수 있는 공부입니다. 자격증이나 합격증은 내 노력의 결실이자, 내 자존감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물이 남아있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갑자기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학벌, 전문 자격증 같은 것을 나의 자존감의 근거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내 자존감이 낮아서 걱정이라면, 집에서 고민만 하지 말고 하루 30분 매일 운동해보세요. 그리고 공부를 해서 실적을 남겨보세요. 자신이 가치가 있다는 것은 스스로가 증명할 수 있다고 믿으세요. 그렇게 쌓아 올린 든든한 자존감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평가에 의해 생긴 자존감이 아니기 때문에, 평가가 변해도 특별히 타격을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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