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다음 세대인 Α세대의 특징

현재 사회적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MZ세대, MZ 다음 세대는 알파 세대라고 불리는 A세대의 등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파 세대는 2011년부터 2015년에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Z세대를 이을 알파벳이 없어서 그리스 알파벳 첫 글자인 ‘A(Alpha)’ 를 사용해 ‘알파(A)’ 세대라 부르고 있습니다.

디지털 세계에 태어난 알파 세대

2011년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는 태어났을 때 이미 세상에 스마트폰이 보급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전화기라는 것은 처음부터 큰 액정 패널을 가진 사각형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줄 달린 수화기를 드는 전화기의 존재는 옛날 다큐멘터리나 보아야 확인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일반 사무실에서는 수화기가 달린 전화기를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이들에게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물건으로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과거에는 보고 싶은 방송이 있다면, 시간에 맞춰 TV 앞에 앉아 방송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방송 다시보기와 1인 방송, SNS를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전 세대인 Z세대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되는 과도기에 태어났기 때문에 아날로그 세상과 디지털 세상의 경계를 경험한 적이 있지만, 알파 세대는 오직 디지털 세계만 겪어보았습니다. 이들에게 인공 지능, 메타 버스, 가상 현실은 너무나 익숙한 도구들입니다.

디지털 세계는 엄청난 지식과 교육의 기회를 알파 세대에서 부여했습니다. 요새는 나이 지긋한 어른에게 무엇인가 물어보기보다는 직접 인터넷과 유튜브를 검색하여 얻은 정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검색력으로 인해 과거의 어린 친구들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신체적, 심리적, 교육적, 상업적 측면 모두 조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게 묻지 않는 알파 세대

과거에는 화장에 대한 방법을 엄마, 언니, 친구들을 통해서 배웠다면, 지금은 알파 세대들은 바로 인터넷을 켜서 유x브를 검색합니다. 주변 사람들보다 훨씬 실력 있는 수많은 전문가들의 화장 기법을 즉시 배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 무료입니다.

학습에 대한 허들이 이렇게 낮아지다 보니 알파 세대는 주변 어른에게 질문할 필요가 없습니다. 궁금한 점에 대해서 인터넷에 있는 전문가들이 훨씬 자세하게 답변해주기 때문입니다.윗 세대보다 더 많은 정보를 더 빠른 시간에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이 과정에 불을 지핀 것은 코로나19입니다. 학교생활을 장기간 하지 못한 친구들이 많고, 비대면 교육에도 너무나 익숙합니다. 대면 활동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를 겪은 알파 세대들은 대면 교류를 중시하는 다른 세대와의 소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일반적으로 어른이라며 윗사람을 공경하던 사회적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알파 세대 친구들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다림이 어려운 알파 세대

과거에는 다른 사람과의 연락을 위해서는 오프라인 공중전화 등의 수단이 필요했습니다. 약속 장소에서 30~40분 영문을 모른 채 약속 상대방을 기다리는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문, 결제, 연락 등 모든 것이 실시간을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빠른 국내 무선인터넷 환경입니다. 뭐든지 즉시, 빠르게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무엇을 기다리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놓친 방송은 다시 보기로 확인할 수 있고, 친구들의 소식은 SNS로 실시간으로 확인됩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거나, 실시간으로 소통이 되지 않는 친구들은 무리에서 도태됩니다. 이런 일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친구들끼리 만나지 않고 각자의 집에서 다중 화상 전화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의 세대

알파 세대에게는 오프라인의 모습보다 온라인으로 비춰지는 모습이 더 중요합니다. SNS로 사람들과 접촉하는 시간이 오프라인보다 훨씬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가성비는 소비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바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을 뜻하는 가심비가 가장 큰 고려사항이 됩니다.

가심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변의 시선입니다. 심리적 만족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세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SNS 등 온라인상의 평가에 민감해집니다. SNS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시각적 정보가 90% 이상입니다. 이제 소비의 기준은 ‘보기 좋은지’가 기준이 됩니다.

알파 세대는 실제 사용하는 스마트폰 말고도 구형 스마트폰 공기계를 따로 들고 다닙니다. 옛날 기종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온다는 이유입니다. 옛날 기종의 스마트폰이 없다면 굳이 중고품을 구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잘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 디지털화된 자신의 모습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사회적 변화에 직면한 세대

알파 세대에게 있어서 사회는 그다지 희망적으로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경제 성장률이 높던 과거에는 열심히 일하는 근면, 성실에 대한 가치가 중요시 되었습니다.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하고, 회사도, 급여도 성장하는 팽창 국면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축소 국면입니다. 인구는 줄어들고, 회사도 줄어들며,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현재는 근면, 성실하면 미련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심지어 인공지능으로 인해 기존의 일자리의 대부분이 대체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알파 세대의 성향과 가치관은 기성 세대와의 가치관과 상당히 다르게 형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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